경기도 주요 노지 캠핑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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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요 노지 캠핑장 비교

by money-bu-ja 2025. 10. 22.

요즘 날이 선선해지면서 캠핑 가는 가족들 정말 많아요. 캠핑장 예약은 늘 꽉 차 있고, 사람 너무 많아서 좀 지치기도 하죠. 그래서 저희 가족도 올해는 노지캠핑 쪽으로 눈을 돌렸어요. 처음엔 “거기 전기도 없고, 화장실도 불편하다던데 괜찮을까?” 싶었는데요,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괜찮고,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특히 경기도 쪽 노지캠핑장은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 달라서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딱이에요. 오늘은 제가 다녀보고 느낀 걸 바탕으로, 북부·중부·남부 지역별로 정리해봤어요.

북부 – 자연 그대로, 조금 불편해도 진짜 캠핑 느낌

북부는 연천, 포천, 가평 쪽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이쪽은 좀 거칠어요. 전기도 없고, 물도 직접 챙겨야 하고, 편의시설은 거의 없어요. 근데 그게 또 매력이에요. 자연 소리 그대로 들리니까…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게 힐링이에요.

연천 임진강변은 진짜 탁 트여 있어요. 자갈밭이라 텐트 설치도 어렵지 않고, 강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좋아요. 하늘도 넓고, 강물도 잔잔해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단, 비 오는 날엔 무조건 피하세요. 강 수위가 순식간에 올라가서 위험할 수 있어요.

포천 백운계곡은 여름에 강추예요. 계곡물 진짜 시원하고, 숲이 깊어서 그늘도 많아요. 아이들 물놀이 시키고 나무 아래서 커피 한잔하면 그게 천국이죠 뭐. 단점이라면 역시… 물, 전기, 그런 건 없습니다. 그래도 “이게 진짜 캠핑이지” 싶었어요.

가평 북한강변은 초보 캠퍼들에게 인기 많아요. 서울에서 가깝고, 차로 진입도 편해서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부담 없이 갈 수 있어요. 캠핑 끝나고 남이섬이나 쁘띠프랑스 들렀다 오면 하루가 꽉 차요.

북부 쪽은 정리하자면 “불편하지만 진짜 자연”이에요. 조금 불편해도 괜찮다면, 한 번쯤 꼭 가보세요.

중부 – 접근성 최고, 편해서 자주 가게 되는 곳

양평, 남양주, 광주 쪽은 정말 좋아요. “너무 멀긴 싫고, 그래도 자연은 느끼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이에요. 차로 한두 시간 안에 도착하니까 주말 나들이 느낌으로 다녀올 수 있어요.

양평 두물머리 근처는 강 따라 잔디밭이 쫙 펼쳐져 있어요. 텐트 치기도 편하고, 주변에 카페나 전통시장도 있어서 불편함이 거의 없어요. 밤에는 강 건너 불빛이 은근 예쁘더라고요. 캠핑 후엔 두물머리 산책로 걸으면서 커피 한잔 하면 그게 또 여유죠.

남양주 운길산 하류 쪽은 진짜 ‘가족 캠핑 초보자’에게 딱이에요. 전철 타고도 갈 수 있고, 화장실, 식수대 다 있어요. 퇴근하고 바로 출발해도 될 만큼 접근성 좋고요. “아, 이런 게 도시 근교 캠핑이구나” 싶었어요.

광주 남한산성 근처는 좀 색다른 느낌이에요. 캠핑도 하고, 산책도 하고, 역사 유적까지 볼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한테 남한산성 얘기 해주면서 같이 걸으면 그게 또 나름의 교육 여행이 되더라고요.

중부권의 장점은 ‘편함’이에요. 도심에서 가깝고, 위험하지 않고, 급할 땐 근처 편의점도 있어서 정말 마음이 편했어요. 단점이라면… 주말엔 너무 붐벼요. 자리 선점은 진짜 중요합니다.

남부 – 조용하고 여유로운, 쉬어가는 캠핑

남부는 안성, 여주, 이천. 전체적으로 평지가 많고 분위기가 한적해요. 북부처럼 거칠지 않고, 중부처럼 붐비지도 않아요. 그냥 조용히 쉬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좋아요.

안성 금광호수 캠핑존은 호수 바로 옆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물안개 피어오르는 그 풍경이…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예뻐요. 단, 바람이 종종 불어서 텐트 단단히 고정해야 해요. 그거 빼면 완벽해요.

여주 남한강 둔치는 잔디밭이 넓어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강 옆이라서 경치도 진짜 좋아요. 근처에 도자기 체험장, 세종대왕릉 이런 데 있어서 캠핑 + 체험 코스로 하루 보내기 좋아요.

이천 설봉산 쪽은 사계절 다 좋아요. 봄엔 벚꽃, 가을엔 단풍. 밤엔 불멍하면서 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캠핑 마치고 이천온천 들렀다 오면 피로가 싹 풀립니다.

남부는 ‘조용한 힐링형 캠핑’. 소음 싫고, 붐비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강력 추천이에요.

마무리 – 가족끼리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정리하자면요,

  • 북부: 자연 그대로, 체험 중심
  • 중부: 접근성 좋고 편리한 캠핑
  • 남부: 조용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

노지캠핑은 불편할 수 있어요. 근데 그 불편함이 진짜 추억이 되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텐트 치고, 불 피우고, 밥 해 먹고… 도시에서는 못 느끼는 시간이잖아요.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건, 자연은 우리가 빌려 쓰는 거라는 거예요. 쓰레기 되가져가기, 불씨 완전 진화, 그리고 다른 사람 배려하기 — 이건 기본이에요.

경기도 노지캠핑, 한 번쯤은 꼭 가보세요. 조용한 밤공기랑 별빛 아래서 가족이랑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면, “아, 이게 진짜 쉼이구나” 싶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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