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는 경기도 캠핑, 처음이라도 괜찮아요
요즘 주말마다 캠핑 가는 가족들 정말 많죠. 고속도로만 나가도 차에 캠핑용품 실은 사람들 줄줄이 보이잖아요. 사실 저희 가족도 한동안 고민만 하다가 작년 봄에 처음 캠핑을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라고요. 서울 근교라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아이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서 그 뒤로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나가요.
경기도 캠핑, 왜 좋을까?
경기도 캠핑의 가장 큰 장점은 “가깝다”예요. 차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출발해도 충분해요. 멀리 가지 않아도 계곡도 있고, 강변도 있고, 숲속 감성까지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분위기도 달라요. 북부 쪽은 포천이나 가평처럼 계곡이 많은 산속 느낌이고, 남부는 평야랑 농촌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여유로워요. 중부는 강변 따라 자리한 캠핑장이 많아서 도심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느낄 수 있죠.
무엇보다 아이랑 같이 가기 좋은 환경이에요. 길도 잘 닦여 있고, 편의시설(화장실, 식수대, 매점 등)도 대부분 깔끔해요.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가족이라면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을 거예요.
초보 가족에게 추천하는 경기도 캠핑 명소
- 1. 양평 두물머리 인근 캠핑존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예요. 잔디밭이 넓고 평평해서 텐트 치기 편하고, 바로 옆에 강이 있어서 전망도 좋아요. 밤에는 물가에 불빛이 비쳐서 분위기 있고, 아침엔 안개 낀 강변이 정말 예쁩니다. - 2. 가평 북한강변 캠핑 포인트
차로 바로 옆까지 진입이 가능해서 짐 옮기기 편해요. 강 근처라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좋고, 주변에 카페나 체험농장도 많아요. 캠핑장 분위기가 여유롭고 조용해서 가족 단위로 많이들 오더라고요. - 3. 남양주 운길산 하류 캠핑지
서울 근교라 부담이 없어요. 퇴근 후 바로 출발해도 늦지 않을 정도예요. 기본 편의시설 잘 되어 있고, 당일치기 캠핑도 가능합니다. 주말 하루 자연 속에서 바람 쐬고 오기 딱 좋아요. - 4. 포천 백운계곡 캠핑포인트
여름엔 정말 인기 많아요. 계곡물이 맑고 시원해서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기 좋아요. 바닥이 자갈이라 방수매트는 꼭 챙기세요. 낮에는 물놀이, 밤엔 불멍 —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입니다. - 5. 안성 금광호수 캠핑지
호수 바로 옆이라 뷰가 좋아요. 평지도 넓어서 초보자도 텐트 치기 어렵지 않아요. 아침에 물안개 피어오를 때 보면 ‘아, 오길 잘했다’ 싶을 거예요. 다만 주말엔 자리 빨리 차니까 일찍 도착하시는 게 좋아요.
이 외에도 여주 남한강변이나 이천 설봉산 근처에도 가족 캠핑장 많아요. 한두 번 다녀보다 보면 우리 가족만의 ‘단골 캠핑지’가 생깁니다.
캠핑 초보 가족에게 드리는 현실 팁
- 필수 장비: 텐트, 방수포, 매트, 침낭, 조명, 화로대, 버너
- 아이와 함께라면: 모기퇴치제, 구급약, 여벌 옷, 보온용 담요 꼭 챙기세요.
- 장소 고를 때: 평평한 땅 + 차로 접근 가능한 곳이 최고예요. 물가나 절벽 근처는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 음식 준비: 김밥, 샌드위치, 컵라면 정도면 충분해요. 캠핑은 요리하러 가는 게 아니라 쉬러 가는 거니까요.
- 에티켓: 쓰레기 되가져가기, 불씨 완전 진화, 옆 텐트 배려하기. 이런 기본만 지켜도 캠핑 문화는 훨씬 좋아집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챙길 게 많아 복잡해 보여도, 한 번 다녀오면 감 잡혀요. 다음부턴 준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결론 - 이번 주말, 경기도로 떠나보세요
경기도는 초보 가족 캠퍼에게 정말 딱이에요. 멀지 않고, 자연도 예쁘고, 시설도 좋아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부모는 잠시 쉴 수 있는 그 시간이 생각보다 큰 행복을 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텐트 모양이 조금 삐뚤어도, 고기 조금 태워도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 그거 하나면 충분하니까요.